중국/실크로드·중국동서횡단

18일~20일 : 우루무치(호텔숙박)->정저우기차(기차숙박)->(기차숙박)

안진석 2011. 1. 25. 00:13

이른 아침에 바로 우루무치 박물관에 왔다. 지금은 입장료가 무료이고

여기엔 유명한게 2층에 실제 미라가 4-5구가 전시되어있다.

그분들에겐 미안하지만 나도 처음보는 리얼리 미라다.

 

 박물관 맞은편의 대형마트. 한국식량도 많고 가격도 저렴하다.

오늘밤에 먹을거하고 기차에서 먹을거 미리 샀다. 너구리 뽀그리 너무 맛좋타.~

 

 혹시나 해서 또 우루무치 역에 왔다. 역전 옆빈관에서 암표까지 물어봐두 어디에도

우리가 타고갈 표는 없었다. 결국 어쩔수 없이 그냥 입석으로 끊을수밖에 없었다.

천산천지도 길이 전부 얼어서 갈수없다고 중국인 5-6명에게 물어봐도 다들 방법이 없다고한다.

 

 

 이교도 맞은편의 청진대사와 까르푸/이슬람풍의 건물에 까르푸와 KFC의 조화

우리나라 한옥에 KFC가 운영하면 얼마나 좋을려나.ㅎㅎ

 

 이교도 시장에서 파는 융단자/이거타고 날아가구 싶다~~~휘리릭

색감이 너무 이쁘다. 하나 사가지고 가고 싶네.

 

인형사면서 친해진 아줌마.팔아보려고 무조건 써보라고 한다.

털이 정말 부드럽고 좋은데 가격이 우선 10만원 부른다.ㅡㅡ^

 

 KFC안의 이슬람 신식 여인네들/중국인이 아니고 그냥 완전 러시아사람이다.

화장도 이쁘게 하고 다들 이쁜거 같다. 그냥 우즈벡가서 신부 구해야 하나보다.

 

 

 이교도 시장을 바라보고 한컷

 

 아까 버스에서 한국식당을 봤다. 그 버스를 타고 다시 찾았는데

3-4시간동안 버스를 6번타고도 못찾고 다른 식당만 봤다.

밤늦게까지 찾다가 포기하고 호텔가서 그냥 라면 먹었다.

 

 아까 이교도 시장에서 기념품으로 산 인형속의 인형이 들어있는것

하나하나 전부 열어보니 이렇게  5개의 인형이 숨어 있었다.

기념품으로 사기엔 정말 좋은거 같다.

 

.................................................................19일차..................................................................

 

 

 아침에 운동삼아 호텔좌측  안가본길로 그냥 걸었다. 한 15분 걸으니 이런이런 어제 3-4시간동안 찾았던

한국식당과 글이 있던 동네를 발견했다.  황당했지만 들어가서 아침겸 점심을 무지막지하게 먹었다.

비빔밥두 10원정도고 고기도 엄청나게 저렴했다. 서비스도 정말 좋았고 메뉴도 정말정말 많았다.

여기 오시는 한국인들 꼭 오세요.정말 좋습니다. 

 

 

 천산천지를 못가서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다. 소화도 시킬겸 인민공원을 걸었다.

추운데두 동호회인지 서로 무술을 알려주는 사람도 있고 춤추는 사람도 많았다.

춤추는 사람들 표정이 너무 밝아서 좋아보였다.

 

지엔삥 제조과정

 

 오다가 고급 안마소를 발견했다. 고급호텔같이 생겨서 겁이 났지만 그래도 용감하게 들어갔다.

70元이었는데 120분이고 불부황까지 해주는 고급이었다.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은거 같다

이 아가씨가 한국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서 7시부터 9시는 무조건 드라마 본다고 한다.

 

드디어 전쟁을 치룰 우루무치역에 3시간 일찍왔다.  3시간 일직와서 사람이 널널했다.

이따가 3시간후에 이 사람들의 3배가 넘는 인파가 1개의 기차를 타기위해 전쟁을 벌인다.

결국 우리는 짐짝이 되서 눌린 오징어처럼 기차를 타고 짐을 놀곳이 없어서 들고 이리저리 고생했다.

 

 4시간동안 한국인이라고 부표를 찾으러 고생하다가 부표는 여기선 불가능하고 2일후 서안에서 가능하다고 한다.

부탁하다가 결국 이 식당자리에서 하루 4끼를 먹는 조건으로 식당칸을 앉아 갈수 있었다. 그래도 입석보단 양반

그런데 밥이 정말 맛없고 강매수준이다. 그래도 어쩔수 없이 앉아서 가기위해 돈을 지불해야했다.

7끼에 식대값이  175원이다. 기차값이 154원인데.흐미~~

아침:15원/점심30원/저녁30원/야참 30원

 30원짜리 야참.한국돈 5000원인데 이거 대박인걸~~~여기에 아무맛안나는 우유 한잔이 더 나온다.ㅋㅋ

그래도 지금은 돈이 문제가 아니다. 앉아가고 싶어~~

 

......................................................................20일차............................................................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 벌써 10시간 이상왓다. 일반 잉쭤자리인데 어젠 들통의 콩나물 같았는데

사람이 정말 마니 빠졌다. 이제 이사람들은 끝까지 가는 사람들 같다. 그래도 지나가려면 고생해야한다.

 

 제목:잊혀진 도시

예전에 사람이 살았던거 같은데 이미 저곳은 그냥 황무지가 되어버렸다.

어젠 아무생각없이 앉아가야한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자리가 생기니 이제

여유가 생겨서 사진까지~~ 산밑의 도시엔 아무도 안살고있을까?

 

이미 폐허가 되어서 무너져버린 도시-적막함이 흐른다.

 

 우연히 보게된 낙타들/이동을 하는건지 방목을 하는건지 모르지만

카스에서 길가에서 다닌 낙타다음으로 처음 보는 넘들이다.

내러서 같이 놀고싶다.

 

 이제 동쪽으로 마니 왔나보다.서서히 풀같은게 보인다. 너무 신기한걸

땅에서 풀이 나다니..ㅎㅎㅎ

 

 이미 식당칸의 중국인들은 나와 내친구를 다 안다. 이 애기두 날 보면 항상 웃는다.

애기야 잘 커라...이뻐지구~~~

 

 

기차에서 중국인이 같이 장기를 두자고 했다. 우리나라와 방식이 다른 장기다.

한중전이라고 식당칸의 사람들이 전부 구경을 했다.ㅋㅋ  가는 길도 틀리고 장기판도 틀려서 졌다.

그래두 이겨야 하는데 나라망신 시켜서 죄송하옵니다.~~

 

저녁시간이 왔다 반찬은 전부 너무 맛이 없어서 못먹겠다.

여기서 만난 이원이 중국형님이 고량주에 돼지간을 줘서 같이 한잔하며 먹었다.

우리도 맥주를 같이 대접하며 우정을 다지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