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차:배타고 티벳과 에베레스트:EBC->시가체->라싸
아침에 일어나긴 했는데..이거 일어난건지 만건지 머리만 아프다..그래도 사람들을 따라나와서 버스를 타고 올라갔다.
버스에 내려서 다들 사진찍고..나도 산소통들고 마구 사진을 찍었다..그런데 너무 춥고 몸이 안좋아서 일찍 버스에 올라왔다.
11시 이전에 다시 시가체로 출발하여 오후쯤에 도착해서 여기서 자야하는데.일정을 변경해서 장아저씨(기사)와 다툼을 하고
150위안을 더 주고 밤새달려서 밤 12시가 되어서 라싸에 도착했다.....밤에 중국에서 운전하는건 엄청 위험하다..
드디에 에베레스트산을 비록 베이스캠프라지만..내 두눈으로 보다니..그동안 고생한게 다 보상이 되었다.
같이간 영아누님은 안나푸르나에서도 봤는데..중국에서 보는게 더 멋지다고 말했다...안가본 나는 모르겠지만.
티벳지역에선 모두 최고높은....**이다...여긴 세계에서 제일 높은 우체국.에베레스트 우체국
여기서 엽서를 사서 보내면 에베레스트 직인이 찍힌 기념엽서가 간다.
나도 보내려고 25원나치 엽서를 샀는데..이런 머리가 아파서 글도 못쓰고..11시에 문을 여는데..우린 10시 30분엔
출발해야해서..쓰지를 못했다.....어떻게든 써서...다른사람에게라도 맡길껄...이미 늦어버렸다..
중국에서 에베레스트라고 안부른다...초모랑마.이렇게 부르던데........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마음같아선 저 위를 마구 올라가고 싶지만.....지금 여기에서도 힘들다...바로 앞도 못올라가겠다..여자들만 뛰어 올라갔다.
그래도 10일만에 한국에서 배타고..기차타고..버스타고...봉고타고..이렇게 잘??왔습니다...산소통은 나의 분신.ㅋㅋ
봐도봐도..신기하고...또 올리고 싶다...같은 산인데..왜 이리 봐도 봐도 좋을까....그래서 등산객들이 이렇게 찾는것일까..
여인네들은 상태가 많이 좋았다...저 위까지 올라간게 부럽다...건강할줄 알았던 두 남자만.......제일 비실비실.
어제 우리가 잔 방갈로...많이 자야 6명정도 자는거 같았다...전기도 엄청 미약했다.....밤새 저 난로가 우릴 지켜준거 같다..
이제 에베레스트를 떠나며......친구랑 다정히 한컷.15년지기 친구라서 참 편하다..
우릴보고 재미있으신지 웃으시며 이야기를 하신다...롱포사에서 나온 비구니 이신거 같다.....
세계에서 최고높은절...롱포사...안에는 안들어가고...겉에서 사진찍고 다들 쉬었다....
중국의 AAAA급..자연경관구...친절하게 화장실까지...그냥 아무데나 해두 될거 같은데...
가이드쏘난과..스님..둘이 친구인듯..장난치고 잼나게 놀았다...나의..티벳여행 웃는사진...내가 웃다니.ㅎㅎㅎ
다시 이제 시가체로 비포장도로를 달린다...예전에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들이 가끔 나온다....꼭 뭔가 보물이라도 나올거 같다.
다시 저 동굴로 들어가면....시가체로 돌아가는길이란 생각이 들었다..왠지 저 동굴이 시간을 되돌릴것같은 ...타임머신??
히말라야 산맥을 배경으로 한장....이젠 히말라야를 언제 다시 볼씨..벌써부터 아쉽다.
노점상 아저씨는 하루종일 얼마나 파실려나....그래두 이것저것 여러가지가 있었다.
이제 비포장 도로도 끝나고....마지막으로 멋진 배경 하나 올려드립니다..역시 사람이 없으니 더 멋지요...^^
비포장을 달려서 그런지...차도 많이 망가졌다...나중엔 창문짝도 떨어져서.....장아저씨가 가짜 중국차라고 하시던데...
도로에서 자주 있는일이다...염소도 지나가고..소도 지나가고...처음엔 신기한 일이지만 나중엔 자연스런 일이다..당연한 일이고..
양치기 아주머니...이제 가끔 풀잇는곳이 보이기도 한다...
처음보면 무서운 양??염소??하여튼...처음엔 쫌 그랬는데...나중엔 그냥 그렇다..역시 뭐든 자주보면...
저 이제 5000m위에 있습니다...점점 고도를 내려오니 머리도 괜찮고...숨도 괜찮아지는거 같았다...인간의 적응력이란.^^
쉬는중에 형제 두명이 왔다..앞에선 엄마가 밭메고 있고..그래서...막내가 사탕을 주었다.
동생이 받았는데..형이 막 달라고 떼를쓰고..동생은 다시 엄마한테 일렀더니 엄마가 소리쳤다....
결국 둘이 협상을 하며 잘 나누어 가졌다..ㅋㅋ..그런 상황입니다.왠지 나 어릴때 모습같다...콧물은 아닙니다....
시원한 도로를 이제 달려서.....히말라야를 점점 떠나보내고..
티벳의 제 2도시 시가체에 다시 도착했습니다....여기가 네팔의 카레인지 뭔지 정말 유명한 집이라며 여인들은 들어갔습니다.
이미 외국인들이 많이 다녀가서 그런지...라싸보다 더 외국물이 들은거 같다..곧곧에 외국인도 보이고..
여인네들이 맛있다던..카레인지..이름도 까먹음...하여튼.카레맛이 조금 나는데..난 절대맛없었다..비싸기만하구.
지단차오판....난 너만을 사랑하리라............
원래계획: 시가체일박->라싸->남쵸->라싸..이랬는데..우리는 남쵸에서 잠을자며 꼭 별세계를 봐야한다고 했다.
변경:시가체->라싸일박->남쵸일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