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라싸·EBC·남쵸

11~12일차:배타고 티벳과 에베레스트:라싸->남쵸(1박)->라싸

안진석 2012. 7. 23. 18:08

 

밤새 시가체에서 라싸까지 달려온탓에 다들 피곤했다...중국에서의 밤길도로주행은 정말 위험하다.

오늘 일찍 남쵸에 가는게 일정이었지만 남쵸에서의 숙박으로 바뀌어서 1시까지 자유시간이었다.

오랫만에 9시??까지 늦잠을 자고 각자 자유 시내구경을 했다.

몇일전 온 도시..라싸와 지금은 틀리다...뭐가 틀리냐면...고도를 높은데서 다시 내려오니 살거 같다.머리도 안아프고

인간의 적응력이란 참 신기하게 느껴졌다..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편했다.

 

 

쇼핑삼아 운동삼아 다시간 조캉사원앞

 

한결 편해진 얼굴인데..왠지.......기념품도 하나 사고.

 

주먹보다 작은 수박..그런데 속은 씨도 많고 달고 맛있었다.

 

몇일 머무른 동쵸빈관....다인실과 2인실 다 묶어봤다.  티벳여행객은 거의 들린다는..

 

120원에 선그라스 사라고 하두 매달려서 20원에 산 선그라스..나중엔 눈알 다 빠짐.ㅋㅋ

 

3일째 묶었던 야크빈관....다인실이 1층인데 그닥 좋지는 않았다.

 

왜 남의나라 국기를 저렇게 달아놓냐.....찍을땐 몰랐지만 다시 보니.....저 국기는 아닌듯.

 

유일한 2명의 흡연자..그래서 가끔 쉬어야한다....담배 안피면 까칠해지는 2인.

 

이젠 고산병이 싹??  숨쉬기는 편해지고..여행의 재미가 느껴지는 시점이다.

 

다시 고도는 높아지고...머리는 아파오고...남쵸로 가는길도 점점 고도가 높아진다.

 

차로 지나가면서 우연히 보자마자 사진찰칵....여기에 독수리가 왜 있는지는 아시죠?

 

친구여...우리 그만 싸우고 친하게 지냅시다............

 

휴게소가 따로 없기에 가다가 중간중간 이런곳이 있다..다들 쉬면서 요기도 하고..

 

내려가면 보이는 남쵸호수...둘레가 엄청나서 차로도 한참을 간거 같다.

 

오늘 우리가 묶을 빠오 로비...이 사진이 너무 맘에 든다..우리집 같다.ㅋㅋ

 

라싸에선 뿔이 엄청 비쌋는데.. 가이드 쏘난의 도움으로 주민의 집에 가서 싸게 사왔다.

 

쏘난....땡쓰...영어 가이드 쏘난...괜찮은 사람이다..

 

내 도포에 내 선그라스에....그래서 그런지 안어울리는걸.ㅋㅋ

 

하늘호수를 배경으로 이 쇳덩이를 돌리며...기도를 한다.

 

쌍둥이 바위였나??기억이 가물하지만...어디에서나 보는 타쵸르..

 

5월초인데 얼음이 떠내려와서 호숫가에 있다...너무 행복한 남쵸호수

 

호수의 얼음위에서 한컷...뒤의 설산이 너무 이쁘다.

 

중국인에게 부탁해서 찍은 사진..손이 시려웠지만...좋았다.

 

고산병으로 머리가 아파도...숨이 가빠도..남쵸호수만 보고있으면 행복했던 기억이.....

 

 

하도 파도소리가 좋아서 멍하니 않아서 쉬었다.. 잊혀지지 않는 남쵸 풍경

 

스님이 지나가길래 사진한장 찍자고 하니찍어주셨다..그리곤..5元을 달라고하며 받아서 가셨다.

 

 

6명일행중 3명은 내일 바로 라싸공항으로해서 북경으로 간다.그래서 오늘 티벳여행 마지막 만찬을 하며 즐겼다.

 

중국에서온 다른 일행은 강강술래처럼 서로 댄스를 추었다. 여긴 난방이 안되서 몸에 열을 낸다고 한다.

 

남쵸에서 하루를 묶는 이유는 밤하늘을 보기 위해서다..5000m이상의 맑은 곳에서 별을 보기위해 모두 밖으로 나갔다.

지평선에서 지평선까지 밤하늘은 검정색의 하늘보단 하얀 별이 더 많았다...별천지다.... 내몽고의 초원에 누워서 본것보다..록키산맥에서보다

더욱 별들이 크고 밝았다...그리고 달이 떳는데..무슨 태양이 뜨는것처럼 크고 밝았다...당구다이에 누워서 6명은 그렇게 말없이 30분동안 하늘만 봤다.

세계 여러곳을 가봤지만....다시 한번 꼭 가보고 싶거나 추천할곳 이라하면 나는 남쵸호수라고 할것이다..아직도 내 영혼을 남쵸호숫가에 놓고 온거 같다.

 

..........................................12일차.............................................

 

 이른 아침에 나와서 걸었다. 공기도 너무 맑고 세상이 깨끗해 보였다.

몇시간 뒤면 떠나야 하는데..정말 떠나기 싫은 동네다.

 

 블랙야크가 아닌 화이트야크.얌전하고 온순해 보였다.

 

 거리 곳곳마다 티벳어가 많이 있었다...타쵸르..돌등...신앙심이 정말 깊다.

 

 아침부터 운동하는 우리 일행들..다들 집에 가기 싫은가보다..돌아도돌아도.봐도봐도 너무 좋은곳

 

아침부터 물긷는 아낙네...그냥 먹을만큼 깨끗하다.

 

 

 남쵸의 호텔..빠오와..뒤의 설산..

 

 그동안 우리를 즐겁고 편하게 만들어준 자동차...몇일만에 폭삭 늙은거 같다.

사진은 창문이 떨어져서 우선 테입으로 막아놓은것.

 

 짐을 챙기고 이젠 라사로 귀환~~고고씽....앞에 도로가 무너졌는지 한참 공사중이다.

 

 이건...제목은 아부지 돌떨어졌슈....이건 뒷차 겁나서 다니겠나!

 

 이젠 라싸공항에서 마지막 인사...차가 많이 망가져서 장씨가 화가 났슈...

 

 우리 단체여행은 여기서 끝이지만...또다른 여행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ㅌㅋㅋ

 

 누나 동생님 그동안 즐거웠어요...남자들이 더 비실거려서 죄송해요.ㅎㅎ..^^

 

 남자둘과 예진아씨가 남아서 오늘 묵고 내일 출발한다...쏘난이 기차표도 끊어주고 동쵸 2인실도 구해주고..쌩유..

 

너무나도 즐거웠고 멋지고 아름다웠던 라싸여행..

정말 아픈것보다 더 더욱 멋지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다..

이제 기차타고 다시 진시황의 고장서안으로 달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