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6일차는 거의 칭짱열차내에서의 생활이었다. 5일차 오후부터 고산병이 시작되었다. 홍경천을 먹어도 오히려 더 속이 안좋아서 멀미하고
저녁부터는 점점 상태가 안좋았다. 6일날부터는 기억이 없다. 무섭다 고산병.ㅎㅎ 등치큰 남자들이 더 심하다는걸 알아두세요.
란저우를 지나니 어느덧 나무보단 초원으로 변해버린 들판....
땅콩먹고..과즈먹고..호두먹고..밤먹고...그래도 지루하네....멍때리는 주환.
점점 서쪽으로 갈수록 나무들은 적어지고 파란색이 점점 흙색으로 변하더니.........
이젠 검은색으로 변해버린 세상...풀입들이 죽어서 까맣게 변해버렸다....
여긴 애초 풀같은건 생기지 않기에 그냥 흙들만 가득하다...........
나중엔.....풀입을 보면 신기하다..서쪽어느정도에서는 다 이런 풍경만.
홍경천 먹을시간...주환이만 힘들고 나머진 아직 괜찮다.... 우리들만의 방
기차역에서 산 카스테라.....누굴 돼지로 아나....벌써 고도가 높아져서 빵이 터질려고 한다.
고추장같은건 미리 약간의 구멍을 내야한다..터져버리면 난리나니까..조심하세요.
주의물건: 고추장/커피믹스/하여튼 다 구멍내시오.ㅋㅋ
기차탄지 어느덧 20시간 이상이 지났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바같 구경도 하며
이런저런 깊은생각과 고민와.......이런저런.......이렇게 5일차는 지나간다.
새벽4시경인가??거얼무역에 도착했다...고산병에 머리가 아팠지만..좀비처럼 일어나서 무작정 찍었다.
밖에 나가서도 찍었지만...얼굴이 상태가 말이 아니고 어둡네..ㅎㅎ
...........................6일차.............................
아침에 나가보니 해는 떳고...밖의온도를 보니 헐...-8도....그래서 추웠다..4월말에 이렇게 춥다니...
바같세상은 만년설로 쌓여있다..너무 멋진 풍경이다...이 풍경때문에 칭짱열차를 타는 이유 이기도 하다.
이젠 못참겠다...탈대 준 산소공급기를 꺼냈다...
증상이: 속이 메스꺼워서 10분마다 오바이트 올라오고 온몸에 오한이 와서 몸살처럼 춥고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고 콧물나고 하여튼..........
머리가 아파서 들지도 못하겠고..숨은 가빠서 걷기도 힘들고..누워도 잠도 안오고..
산소 공급기를 산소기에 껴고 콧구멍에 넣으면 된다..그럼 산소가 나오는데.시원하면서 잠시 머리가 안아프다.
옆에 중국인 아저씨가 재미나는지 귀여우신 미소를 지으신다.ㅋㅋ
지나가다가 무슨 긴 다리를 찍었다....무슨 이름 있는 다리같은데 모르겠다..그냥 우선 찍음
야크들이 얼어붙은 호수의 물을 핱아먹고 있다...나가서 같이 놀고 싶지만......
양들도 보인다...이런게 리얼한 방목이다..몸은 아파도 정말 경치는 멋지다..어디에서도 볼수 없었던.
저 집엔 누가살까??정말 그림같은 풍경이다...중간에 난 길도 인상적이고 뒤의 만년설은 짱짱..
46시간을 거쳐 드디어 꿈의 라싸역에 도착했다..기차역은 새로 리모델링해서 깨끗했다...
숙소는 동초호텔에서 다인실을 묶었다...호텔 도착해서 마지막일행 예진씨를 만났는데
우리는 고산병때문에 얼굴도 못보고 그냥 누웠다...정신이 없었다.
내일부터 라싸 시내구경인데....이런...몸상태가....
하여튼..잠을 잔지 못잔지는 모르겠지만....6일차는 이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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